2009 카이스트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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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에서 전 과정의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된 2009 카이스트 문학상』에서 우리 Digital Storytelling & Cognition Lab(a.k.a 디스코 랩)에 소속된 용진이와 함께 당선되는 쾌거(참 낯도 두껍다;;)!!! 일전에 쿨투라 스코프를 통해서도 소개한 바가 있는 단편소설이었기에 후후후, 기쁘긴 하다.


당선작 스탠바이는 정통적 단편의 양식을 따르기보단 에세이와 같은 느낌으로 작가이자 주인공인 화자가 주저리 주저리 푸념을 늘어놓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물 여덟의 청년 현석이 처한 현실과 그 가운데서 을 강요당하는 개인의 호흡곤란. 비전, 사회기여 따위의 거대명제가 마이크로한 존재들에게 전혀 말을 걸지 못하는 세대의 머리 속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결국 주인공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나 자신에 대한 물음으로 출발한 소설이라 말할 수 있을 듯.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다듬었으면 하는 부분들이 (자주) 눈에 띠지만, 그래도 처녀작(?)이기에 창피한 만큼 소소한 애정도 있는 아이인 것 같다.

공대에서 주최한 문학상에서 글쓰기로 인정을 받는다는 게 조금은 웃기기도 하지만, 기존의 편견 자체에 대항하면서도 어디에서든 글쓰기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부여해주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게릴라와 같은 변방에서의 몸부림은 계속 되리라, 다짐하며.



2008/12/11 00:00 200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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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9/03/15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f파일이 다운받아지지 않아요 +_+ ... 에고고.

    • 강보라 2009/03/15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 이상하네요. 웹 브라우저의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제가 다 테스트를 해봤는데 괜찮더라구요.) 다시 한 번 해보세요. 아니면 다른 컴퓨터에서 한 번 해보시는 것도... 혹시 몰라 압축파일 한 번 올립니다. 이것마저 안 된다면 ㄷㄷㄷ

  2. :) 2009/03/16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압축파일 다운받아 봤어요. ^^
    가슴이 막연하게 답답하다.. 라는 감상은 저만의 느낌은 아니겠죠?
    20대라면, 아니 젊은이라면 누구나 대다수, 그런 형체도 없는 것에 힘들어하고 있구나- 하고 위로받기도했구요. 하지만 똑 부러진 답은 없네- 하고 약간 서글퍼지기도했구요.
    10대일 때는 신세대, x세대, n세대 등 멋진 이름 붙여주더니만. 이젠 88만원 세대라는 이름으로 잿빛같은 긴장속에 괜히 죄인마냥. 모자 대충 눌러쓰고 영어학원에 올망졸망 앉아있던 사람들 얼굴이 뭉실뭉실 떠오르네요. (저도 그 사람들중 하나지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