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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해당하는 글들

  1. 2009/06/10  Follow Your Instinct (2)

Follow Your Instin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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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창작에 관해서는 가장 솔직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나리오 쓸 때 담당 선생님께서 권해주셨던 책인데, 여러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


유명한 소설가가 한 분 계셨습니다.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문하생을 구하지 않느냐고 여쭈었습니다. “난 그런 것 안 합니다라는 대답만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재미있는 일을 찾으세요. 나도 최근에 그랬으니깐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성공한 멘토가 한 분 있었습니다. 미래계획을 물으셨죠. 답을 했지만,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더군요. “왜 여러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죠? 한 가지에 집중하세요.”라고 충고해주었습니다. 그리곤 당신의 여러 곳의 일들을 위해 걸음을 돌리더군요.

당신이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면(더 넓게는 창의적으로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엄연히 말해 이름을 알린 선배 예술가도 힘 있는 유명인도 당신을 도와줄 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매일의 선택 가운데 놓여, 어디로 가야 할 지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이 어떠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 더더욱 말이죠. 한 때는 기대했던 게 사실입니다.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이,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이, 롤 모델이 될 법한 이-들로부터 나의 삶을, 그 지평을 드넓게 해 줄 수 있는 한 마디를 말이죠. 그러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절대 누구도 당신의 질문을 대답해 줄 수 없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그 답이 당신 안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민이라는 개념을 깨우치기 시작한 청소년기를 지나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쩌면 앞으로도 몇 년간 당신은 무척이나 다양한 이유들로 밤잠을 설칠 지도 모릅니다. 오늘날처럼, 과거와 달리 지식이나 부도 안정된 가치를 지니지 못하는 사회 안에서는 고민의 깊이가 한층 더하겠죠. 그래서 우리는 쉽게 그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상을 찾게 마련입니다.

위의 두 가지 예처럼 성공한 이의 삶을 답습할 수도 있고, 그로부터 조언을 얻으려고도 노력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이들과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고, 지극히 주관적이고 표피적인 말들에 좌지우지 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당신이 닮고자 하는 누군가도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쉬이 책임지려고도 하지 않거나 자신에게는 공정하게 적용하지 못했던 말들을 다른 이에게는 쉽게 던지게 됩니다.

이보다는 자칫 불안정해 보이지만,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본능을 따르는 겁니다. 스스로 느끼는 재미와 행복, 그 이상의 답은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없다고요? 너무 근시안적이라고요? 미안한 얘기지만, 어차피 장기적인 계획대로 진행되는 삶이라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설사 계획세우기가 취미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불안해서 못 사는 분들은 굳이 말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더 살아갈수록, 삶은 계획처럼 예측가능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겁니다.

물론 본능만을 믿고 따르기엔 불안한 요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를 즐기기 시작한다면, 그에 내어 맡기기 시작한다면, 최소한 당신의 정신적 부담감은 한층 덜 하지 않을까요? 열심히 사는 사람은 눈에 쉽게 보이지만, 재미있게 사는 사람은 드무네요. 어깨 너머 자신의 본능대로 살고 있는 이들을 부러워만 말고, 까치발을 서서히 내려놓으세요. 이제 남의 것이 아닌, 자신의 것으로만 살아가는 겁니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고, 누구도 끼어들 수 없는 바로 당....    

2009/06/10 15:03 2009/06/10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