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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7  ‘感’하라!

‘感’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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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효자동의 오르겔하우스에서 열린 하우스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의 첫 번째 하우스콘서트였는데, 지인의 초대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연주자는 바로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였습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유사한 배경과 루트로 한국에 알려진 음악가입니다. (관련기사) 저 또한 TV 다큐멘터리로 접했던 그의 연주를 가까이서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연찮게 좋은 기회가 와서 기뻤습니다. Heitor Villa Lobos의 에튀드나 Piazzolla Verano Porteno처럼 유명한 곡들도 좋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와 닿았던 곡들은 정작 드니 성호가 며칠 전 직접 작곡했다는 곡들이었습니다.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정신적 멘토로서 관계 맺고 있다는 김목사님을 생각하며 만든 ‘Morning Flight’와 벨기에에 있을 당시 영화 <취화선>을 보고 한국의 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만들었다는 ‘Korean Mountain’은 그와 관련된 이미지들이 선율을 타고 되살아나는 듯해 참 좋았습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선선한 공기가 가득했던 효자동 거리를 걸어오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예술은 감동하는 힘, 그리고 공감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요. 우리가 잘 아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도 아마 비슷한 맥락에서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선사시대의 벽화부터 시작하여 오늘의 뉴미디어 형태의 예술에 이르기까지 순수하게 독창적인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있다고 해도, 그는 사람들에게 감흥을 불러일으키기 힘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술은 맥락을 지닌 창조물로서의 성격을 지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대마다 이는 전혀 새로운 것이다라고 평가 받는 작품이나 사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두 이전이나 동시대의(심지어 미래를 내다보는 것까지도,) 반동으로서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두 개체라 해도, 엄연히 말하자면 거시적인 맥락 안에서 이해되어야만 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예술의 성질을 이해한다면, 기본적으로 어떤 대상에 대해 감동하고, 공감하는 힘을 가진다는 것이 왜 중요한 지 알게 될 것입니다.

이는 예술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감성마케팅이다 뭐다 해서 큰 바람이 불었었죠? 디자인과 스토리텔링 등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효과적인 기제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 안에 숨어있는 본질을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 입니다. 감동하는 마음, 공감하는 시각이 가진 공통점은 그 중심에 이 있다는 겁니다. 그를 바로 아는 힘이 있을 때 고객 뿐만 아니라, 가족과 적 모두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당신이 누구건, 어떤 일을 하건 이 놀라운 힘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재미있게 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바로 을 자유자재로 다루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를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쉽게 감동할 줄 알고, 누구든 공감할 줄 아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기타연주를 통해 드니 성호는 제게 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당장이라도 쿨쿨 잠을 자고 있는 을 깨워보세요.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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