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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7  하펜시티의 시사점

하펜시티의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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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의 항만재개발 프로젝트 하펜시티(Hafencity)가 세간의 관심사다. 최근 국내에서도 시티노믹스워터프론티어니 한강지구, 부산 북항과 관련된 사안들을 국제적인 흐름에 동승시키려는 노력이 적극적이어서 '하펜시티'의 진행과정에 관한 관심이 지대하다.(관련기사 1 + 2 + 3)

독일어로 항구를 뜻하는 하펜(Hafen)’과 영어 ‘City’의 조합에서부터 독일의 도시에서 출발했지만, 세계를 엮는 국제도시로 기능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엿볼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실제 하펜시티는 슬럼화되어 있던 주변을 재정비하여 엘베강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재탄생을 꾀하고 있다. 2001년부터 2025년까지 장장 24년 간 8조원 남짓 하는 예산을 투자하여 만들어지는 이 대형 프로젝트는 지방정부가 설립한 법인이 총괄하여 이루어진다. 물론 스타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나름의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있지만, 그 형태 또한 주변경관과의 유기성/융합성을 최우선순위로 하고 있다. 또한 도시재개발에 건축가와 디자이너뿐 아니라, 인류학자, 사회학자, 생태계학자 등 전방위적인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들과의 자유로운 대화의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민학이 함께 어우러져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미 완성된 잔토르카이 지구를 중심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 중인 현장을 투어형식으로 맛볼 수 있는 것도 새롭다. 안정 상의 문제만 해결된다면 열려 있는 현장,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란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기에, 우리 또한 충분히 벤치마킹 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건, ‘엘브필하모닉 콘서트 홀이다. 유선형의 형태의 내부를 도입한 콘서트홀 내부나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수상 콘서트홀의 외관이 조감도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곳의 내부공사 또한 외부에서 듣거나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들었다는 발상도 새롭다. ‘1등 도시라는 보다는 행복한 도시’, ‘지나치게 멋져 위화감이 드는 도시보다는 적당히 어울려 멋스러운 도시’, ‘스타가 만들어 어쨌든 비싼 도시가 아닌 시민 하나 하나의 작은 습관까지도 중히 여기는 도시’. 바로 하펜시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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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Philharmonie, (맨 위부터) 외부, 내부, 보고듣는 공사현장


2009/07/07 11:01 2009/07/07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