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서비스'에 해당하는 글들

  1. 2009/09/09  한국어 사용의 서러움 (2)
  2. 2008/10/29  서비스, 수다를 경영하다
  3. 2008/09/09  MSNBC Newsbreaker (1)

한국어 사용의 서러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릭해서 보세요


논문제목을 정하는 데 있어 유사어가 필요했다. 한국어 사전 종류에도 유사어/동의어 사전이 있을까 하고 찾아봤는데, 검색 능력 부족인지 괜찮은 대안이 눈에 띄지 않았다. 친구가 알려준 영어 동의어 사전 visual thesaurus! 단어 검색을 하면 관련 유사어/동의어가 시각화된 정보로 제공된다. 노드(node)로 연결된 단어 중 동사는 빨간 색 점, 명사는 노락색 점 등으로 구성되어 품사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 학문적으로 한국어 동의어 사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몇몇 연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 그래도 사용자 입장에선 하루 빨리 보급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하는데, 그 날은 언제 올는지. 괜히 서럽다.  

2009/09/09 13:48 2009/09/09 13:48

서비스, 수다를 경영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일 샵에 가면 두 가지 상황이 연출된다. 끊임없이 수다를 떨거나, 처음부터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이건 비단 네일 샵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미용실, 백화점, 택시 등 우리가 고객이란 이름으로 드나드는 모든 장소 안에서 이뤄지는 낯익은 풍경이다. 이 안에서 이뤄지는 대화 또는 수다의 내용은 가지각색이다. 말을 먼저 거는 쪽도, 걸어오는 말에 대꾸를 하는 모양새도 총천연색이다. 나는 이런 수다에 동참하면서 그 안에서 이뤄지는 여러 관계역학을 관찰하곤 한다. 어디서 어디까지가 상술이고, 어디서 어디까지는 립 서비스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는 진솔함인가, 하고 말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잘 들여다보면 일종의 경영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나의 말을 통해 타인이 어떻게 반응하고, 그 반응에 대한 나의 반응은 또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라는 모토를 가지고 분석해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꽤 많이 나올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지 않은 채 말을 내뱉거나 고도의 계산(절대 전제)하에 대화를 이끌어간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수다를 통해 경영한다는 시각에서 보자면 반 정도의 효과만을 볼 수 있다. 즉흥적이고 직관에 의존한 전자의 말과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간파하고 상대의 잠재의식에 귀 기울이는 후자의 말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을 때, 서비스란 필드 안에서 자신이 공급자이건 수요자이건 상관없이 성공적인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소위 말을 잘하는 사람은 비단 보험회사 직원이거나 정치인이거나 동네 반상회 회장이 아니다. 그들은 이 가지는 힘을 알고, 그에 적절히 효과를 부여하고, 무엇보다 말로써 제대로 반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연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연기의 기본은 ‘action’이 아니라 ‘reaction’이다.) 서비스 업에서 고객과의 관계를 맺는 가장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는 수다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이는 결국 서비스 업뿐 아니라, 대부분의 인간관계 안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원리다. 스스로 말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가. 모든 수다는 무의미하고 불필요하다고 보는가. 과연 당신이 믿는 가치가 맞는지, 다시 한 번 재고해 볼 때다. 세상에 쓸데 없는 것은 (거의) 아무 것도 없다.   
+오랜만에 네일 샵에 갔다가, 평소 '네일 샵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대화를 나눈 것'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참 귀여운 아가씨였는데, 때때로 '일회적 타인'의 삶은 이렇게도 흥미로운 것인가, 싶어 신기했다. 예전 NYT에 '어린 소녀들의 첫번째 페디큐어'에 관련한 기사가 있어 링크한다. 이 글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자아이들이 외적 허영에 눈뜨는 시기'에 대한 이해를 위해 가볍게들 읽어보세요.

2008/10/29 15:35 2008/10/29 15:35

MSNBC Newsbreaker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 실시간 인터넷 중계로 미국 내 많은 인기를 끌었던 Silverlight 9월초 한국에도 개시 예정인 UCC전문 사이트 Soapbox로 세계 동영상 시장을 주름잡고자 하는 MS의 야망이 본격적인 태동기에 들어갔다. 예전 재능 많은 한 동기(그의 블로그 바로가기)가 가르쳐준 MSNBCNewsbreaker또한 예전부터 서비스를 시행해오던 MS의 미디어 접근법 중에 하나다. 본래는 MSNBC유니버셜 그룹이 50:50으로 시작한 MSNBC는 현재 MS가 사실상 MSNBC의 경영을 양도함으로써 NBC유니버셜이 10여 년간의 동업관계를 청산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NBC는 오랜 기간 MS의 인력과 협업하는 가운데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많이 제공했고, 앞서 언급한 Newsbreaker도 그러한 발상의 전환이 가져다 준 선물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벽돌깨기와 같은 형태의 게임을 통하여 Newsbreaker는 새로운 재미의 뉴스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임 방식은 동일하지만 랜덤으로 숨어있는 뉴스타이틀이 떨어질 때 그를 잡게 되면 오른편 빈 칸에 차례로 정렬된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차례로 모인 타이틀은 결국 자신이 편집한 나만의 뉴스가 되는 셈이다. 또한 블록의 색깔은 각각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상징함으로써 그 카테고리와 관련된 뉴스가 나타난다. 한 마디로 보는 재미가 숨어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해당 사이트에는 최근 기사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랜덤으로 발송되는 블록의 스크린세이버와 극장에서 실제 관람객을 상대로 동일한 게임을 하게 했던 Newsbreaker Live(일종의 interactive activity로서 관객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관객의 몸이 바bar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등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블로깅 링크)

 

MSNBC는 야후 뉴스나 CNN과 같은 라이벌 채널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뉴스에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은 더욱 다양해 졌지만, 오히려 신문시대보다 더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뉴스를 정독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쩌면 뉴스의 정의나 뉴스의 확산을 이끌어내는 방법이 고전적으로 남아있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한층 시각적으로 흥미를 끌 수 있는 뉴스,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는 뉴스를 갈망하는 유저(시청자/독자)가 갈수록 늘어가는 건 이와 같은 위기의식을 더욱 고조시킬 수 밖에 없지 않을까.


2008/09/09 19:40 2008/09/09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