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to Caribbean
![]() | ![]() |
최근 나의 (죽어버린) 창작욕을
불태운 두 작품이 있었으니, 하나는 가수 타블로의 <당신의
조각들>이요, 다른 하나는 10년 만에 평단의 환호를 받으며 신작을 발표한 주노 디아스의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이다. 하나는 뉴욕의 여러 골목에서
다른 하나는 카르브해의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벌어지는 인생군상들의 에피소드를 눈물 날 정도로 깔깔거릴 수 있게, 또
처절하게 절망할 수 있게 엮었다. 둘 다 주변인들의 삶을 종이에 (픽션화하여) 옮기는 과정 가운데, 국적과 인종,
정체성의 문제들이 면면에 녹아있음을 발견한다. 인물 개개의 삶은 어둡기 짝이 없지만, 책장을 덮고 마음이 묵직하지 만은 않은 것은, 그들이 ‘다름에의 미학’에 대해 꼼꼼하고도 리얼하게 그려냈기 때문이 아닐까. 그저 그런 배경에 있음직한 이야기만을 털어놓는 소설에 진절머리가 났다면, 당신에게
과감히 두 책을 추천한다. 특히, ‘읽히는 맛’을 잊어버린 그대라면.


서점에서 당신들의 조각들을 훑어보기만했는데, 단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겐 불편해서 그냥 내려놓았어요.. 근데 이 글을 읽고나니, 다른각도에서 다시 살펴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ㅡ'
저도 처음엔 좀 반신반의하면서 샀드랬죠. 연예인이란 선입견에 그랬었던 듯해요. 그래도 이적의 '지문사냥꾼'이나 이 책을 보면서, 가수로서만이 아니라 작가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제 호흡이 장편보다는 단편을 선호하는 것도 일조했지만, 감기는 번역투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