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Busy To Network
출처: "Friendstar, Love and Money" on NYT
눈만 떴다 하면 SNS다. 최근 싸이월드는 열 돌을 맞이했고(more), 안 연구소가 구글 오픈소셜을 사용한 지 1년 반이란 시간이 흐르면서(more) 구글의 SNS API를 통일하려는 움직임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more). SNS의 열풍은 비단 미국과 한국의 뿐 아니라, 일본(more), 중국(more)을 통해서 더 확대되고 있지만, 미국 SNS의 현황만을 보더라도 그 성적표가 가지각색이고(more), 특정지역(예컨대 마이스페이스가 한국에서 철수 more)에서는 그 시장의 특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기대 이하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어떻게 보면 ‘SNS 전국시대’라고도 볼 수 있는 이 때에 드는 생각은 ‘too busy to network’다. 얼마 전 포스팅에서도 ‘Whopper Sacrifice’ 이벤트와 관련하여 SNS의 성격에 대해서 논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극단적인 필터링은 아니더라도 평소 우리는 ‘진정한 인적 네트워크’와 SNS가 제공하는 인맥 사이에서 갈팡질팡 한다. 거칠게 말해 뭔가 ‘네트워킹’되어야만 한다는 사회적 유행에 휩쓸려 여기저기 ‘친구 초대장’을 발송하긴 하지만, 그게 누군가에게는 꽤나 자주 ‘스팸성 메일’로 치부된다는 사실을 이제는 고백해야 하지 않을까.
단순히 디지털 문화에 지쳤으니 아날로그 감성으로 돌아가자는 식의 주장이 아니다. 그보다는 근본적으로 SNS 관련업자들이 양적인 확산에만 급급하지 않고, 조금 더 내밀한 논의들이 더해져서 새로운 기능들을 보완해 나가야 하지 않냐는 지적이다. 꽤 많은 SNS들이 싸이월드와 맞먹는 또는 이상이 되는 시간 동안 호황을 누렸고, 동의할는지 모르겠지만 SNS 업계는 충분히 레드오션화 되었다. 이런 상태에서 ‘파도 타며 일촌평을 하던 것에서 한 줄 쓰기로 누군가를 follow한다’고 해서 SNS 문화가 진화한다고 단정짓는 것은 너무 가볍지 않나. 개인적인 이야기로 마치자면, 정말이지 ‘네크워킹’하다가 바빠 죽느니, 좀 덜 네트워킹하고 느긋이 살겠다.
나한테도 좀 네트워킹 하거라..
하하하 네, 오빠! 바쁘시죠?